오발탄: 빗나간 총알, 혹은 원치 않게 발사된 총알.
※주의※
1.이번 글 주제는 다소 찌질하거나 징징거리는 요소가 있으니까 속 시원해지는 음료필참! 상당히 자기혐오적
2. 글을 적어나가면서 미쳐나가는 글쓴이를 볼 수 있습니다. 조심하시고 괜한 관심을 가져 피해를 입을시 책임 ‘no’
3. 막 날려쓴 감이 있고 공격적인 글들이 다소 좀 있음 문맥이 맞지 않은 것도 있으니 그 점의 다소 양해바람
가장 절망적인 게 뭔지 알아? 도망치는 것도 포기한 시점이야.
1. 좌절의 씨앗
이 세상에 사연이 없는 사람은 없다. 각자만의 인생을 살아왔으며 거기에 따른 좌절과 성취를 얻는다. 그 중에서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늘은 내 인생은 오발탄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는데 나는 분명히 원하는 목표를 정해놨는데 그 총알은 다른 목표로 맞아버린, 오발탄 같은 내 인생을 표현했다. 도대체 뭐가 잘못이 된 걸까? 관리를 잘못한 걸까, 불량품을 사용했나? 환경이 안 좋았나? 참고 내 좌절은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이다.
목표를 맞추기 전에는 다른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중, 고등학교에 원하는 건 따로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. 만화! 게임! 이 두 개를 정말 관심을 가졌다. 지금도 생각하는데 한번은 게임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여러 번 들고 있다. 내 세계관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즐기고 있을까? 라는 생각이 최우선적 제 0목표!! 나는 무언가를 만들어 사람들이 좋은 시선을 받을 때가 좋았다. 덕분에 동아리에서 미친 듯이 그림그리기에 열중하고 게임 살돈이 당시 부족하여 구경하며 어떻게 만들지 상상하던 시절이 있지만 이내 그 꿈은 물 건너 저 너머로 가버렸다.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 좋아했던 것이 무엇일까? 이제는 그것조차 기억나지 않는다.
그 당시 이유를 생각하자면 중3, 고등학교부터 점수가 안 나오기 시작하면서 부모님눈치에 치여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데, 결과는 생각보다 시원치 않았다. 그리고 망할 놈의 야자 때문에 공부할 마음도 없는데 잡아놓은 그 시간, 지금도 난 야자를 증오한다. 두 번째는 수학, 미분과 적분, 나온 이후부터 손을 들기 시작했다. 컴퓨터와 관련된 것들은 수학과 관련이 되어있는데 이때부터 난 수포자(수학을 포기한 자)가 되었다. 역사에 만약이란 것은 없지만 수학을 잘했다면 난 지금 쯤 내가 원하는 걸 하고 있을까? 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. 그리고 생각 마지막으로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전망이 안 좋다고 누누이 말하는 내 주변인들,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내 고집대로 밀고 나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, 라고 생각한다. 지난 인생이지만 너무 걱정을 한 탓에 그것이 좌절감으로 이어져갔다. 그리고 그 좌절은 남들에 대한 질투로, 다음은 세상에 대한 분노, 마지막으로는 나 자신에 가하는 고통으로 이어져가는 것 같다. 만약 지금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마음을 먹어서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? 아니면 겁먹어서 옛날일 그대로 했었을까? 모르겠다.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도 예전보다 못하고 열정마저도 사라졌다.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?
그리고 나는 현재 점수에 맞춰서 이 학과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누가 좀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말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. 판단력이 부족해서 뭐가 무엇인지 하나도 몰라 답답한 마음만이 있다. 웬만해선 과거의 일들은 안 좋은 일들만 있으니 생각하는 건 그만둬야겠다. 앞으로 글을 적으면서 좌절감 때문에 통제 못하는 일들이 많으니까.
2. 현재진행형 좌절
지금도 내 마음속에는 여러 가지로 싸운다. 이따금 왜 내가 신방과를 들어왔을까? 점수도 잘 나오는 편도 아닌데 네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? 과제도 잘 작성하고 내는 건가? 학점관리도 잘하고 있나? 글도 잘 쓰고 있는 건가? 잘 따라가고 있는 건가? 참가해야 하는 거 참가해야 하나? 라는 생각이 들고 있는 게 여러 번 있다. 내가 생각하고 꿈꾸는 건 여기 있는데 지금 내 자신이 뭐하는 짓거리야? 라는 생각도 여러 번이다. 누군가가 내가 뭘 잘하는 지 검증 좀 해주고 이끌었으면 좋겠다. 이따금 나의 우유부단이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. 어떤 선택을 내리는데 이제는 겁만 날 뿐이고 너무 많은 시간을 흐른다. 나는 선택을 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잊으려고만 하고 그리고 그 문제는 당장 내 코앞에 다쳐오겠지, 정말, 나란 놈은 왜 이리 몹쓸 존재인지.
이전에 지역신문컨퍼런스대회에서 보고 느낀 것은 저 학생들은 나와 같은 시간을 소비했는데 저 정도로 우수한 인재들인데 나란 인간은 지금껏 여태까지 무엇을 한 것인지 스스로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. 그리고는 깨달았다. 나는 저들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, 남들은 저 정도로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했는데 난 뭘한거지? 끝나고 밥 먹는 내내 혼자서 그 생각만을 했다. 그 순간 내 감정이 격해졌다.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됐다는 걸, 내가 지금 대학생이지만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, 남들은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고 상금도 받는데 나는 지금 내 과제일도 전전긍긍대고 있는데 이게 지금 뭐하는 거지? 남들은 인생의 한 획을 내세우고, 또는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나는 지금 뭐하는 거야? 라는 생각에 질투심보다는 자기혐오에 가깝게 변해가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나란 놈은 웃기게도 겁쟁이라서 포기하는 걸 못한다. 지금 내가 뭐하자는 건지......., 포기하고 싶어도 학점 때문에 겁먹고 있으니 이런 찌질이가 다 있나? 내가 관심이 없어서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. 지금 듣는 수업 중에 광고 수업 중에 발표해야 되는 게 있는데, 솔직히 말해 다 포기하고 싶다. 발표하는 건 둘째치더라도 질문 받는 것도 힘들고 어떻게 짜내가면서 만들어야 하는지........, 그냥 다 잊어버렸으면 좋겠다.
이전부터 학교에 친구라는 명칭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는 기억이 있는지라 사람을 사귀는 것이 싫어하는 성격이었는데 문제는 사람 만나야하는 일들이 많은 이상, 피할 수 없는 게 조별과제다. 조별과제도 이제는 더 이상 하는 게 두려워진다. 이전에 조별과제를 한 게 아직도 내 트라우마로 자리를 잡고 있다. 남들은 이런저런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나 혼자만 초보자인 느낌? 뭐냐, 이 기분? 내가 이 조별 원들에게 족쇄를 차고 있는 게 아닌가? 라는 생각이 든다. 나 때문에 일이 잘못되면 어떡하지, 내가 짐만 되는 게 아닌지, 으아아아, 이제는 카카오톡의 조별원의 카톡이 뜨는 것도 겁이 난다. 새벽에 울려대는 카톡은 나의 양심을 찔러대는 고문같은 소리들이다. 나 때문에 점수가 잘못 나오면 어떡하지? 제발 이제는 그만 울렸으면 좋겠어!! 라는 생각이 내 잠자리에 덮쳐온다.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 되는데 오히려 아무가치도 없는 짐 덩어리가 되는 기분이라 이제는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공포감이 느낄 정도다. 점점 혼자가 편해지는 기분이다. 이제는 고독함이 편안한 거랑 비슷한 기분이 든다. 때때로 나 자신이 이기적인 존재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종종 하기도 한다만, 아니 사실일지도 모른다. 그래서 더더욱 내가 싫은 기분이 드는 것 같아 더 절망스럽다.
군대 제대하거나 나이를 먹으면 제정신을 좀 차리겠구나, 라고 생각을 했는데 개뿔, 똑같다, 똑같아 어떻게 된 게 변한 게 하나도 없다!! 인생 시간만 낭비한 기분이다. 생각해보니 마음을 먹은 대로 된 게 없어서 포기한 일들도 많다, 토익이나 한자능력시험도 여러 번 쳐도 원하는 점수만큼 나오지 않아서 포기한 게 한 가지 일이 아니다. 이제는 어떤 일만 시작하려 해도 나는 안 되는 놈이야, 나 같은 게 되겠어? 라는 생각밖에 없다. 변할 거라고 생각했던 마음조차도 변하지 못했으니 더더욱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만 커져나갈 뿐이다.
3. 자격미달
이글을 읽고 다른 사람들은 뭐 여기서 배부른 고민하고 있네, 라고 생각하는데 그 인간들은 그 인간들이고 나는 나 자신도 감당하지 못하겠다. 최근 들어서 걱정거리가 많아지니 삶을 잘못 선택해서 인지, 무슨 글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. 광기 비슷한 건가? 내 인생은 왜 이리 오발탄인건지.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젊을 때 땡땡이나 치고 실컷 놀았으면 좋았거늘, 미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도 않는, 것에 왜 내가 철두철미하게 지키려고 했던 걸까? 누군가는 예기했지, ‘답은 스스로 찾는다고’, 답은 스스로 찾는다고요? 저기요, 저는 답을 찾을 방법도 모르겠어요, 차라리 알려주세요.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요!! 누가 저에게 답 좀 말해줬으면 하는데, 생각해보니 나 그런 인생이었잖아? 어어? 뭐지, 뭘 어떻게 하자는 거지? 아 젠장......., 드럽다, 드러워 나 자신. 최근 ‘인생힘내’ 서적과 ‘노오오오오오력’ 관련 서적들을 집에 다 찾아서 불태워 버리고 싶은 충동이다..
문제는 이것만 있는 게 아니다. 졸업하고 나면? 아버지는 내가 졸업하자마자 나를 내쫓을 생각을 하고 있고, 아르바이트를 경험하지 않은 이 나약하고 작은, 몸만 대학생인 내가 뭘 할 수 있을 거한 말인가. 내 인생 진짜 笨蛋, Abruti, Quatsch, Βλάκας 같으니, 진짜 뭐하라고 태어난 건지......., 졸업하고 나서 내가 들어갈 수 있는 데는 있기는 한 걸까? 반강제적으로 떠밀려서 온 학과인데 안정적으로 졸업할 수 있나, 그리고 내가 돈벌이해야 할 곳들은 내 모든 것을 샅샅이 보려고 하겠지, 요즘이야 차별이 없지만 자격증은 뭐냐, 한건 뭐가 있냐? 남들은 다~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이리저리 챙기는데 나는 내가 잘할 수 있나, 어떻게 해야 하나, 나 혼자서 모든 걸 해야 하고 관심도 부족한 편이라 남들보다 딸리는 것들 투성이다. 이래놓고 뭐 하러 나가겠어? 자격증이나 상 같은 것이 있어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세상인데 나는 어떻게 되겠어? 응? 거기 당신, 상상만 해도 알고 있지? 내가 이 세상에 잘 헤쳐서나갈 리가 없다는 것을 말이지?
내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암 덩어리와도 같은 좌절......., 언제쯤 떨칠 수 있을까?
4. null
이제는 모르겠다. 내가 노력을 안 하는 건지, 아니면 능력이 부족한 건지, 이젠 다시태어나면 따개비로 태어날 정도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만 들 뿐이다.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해서 하는 거고, 나는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기분이라 종종 갈피를 잡지 못하고......, 이젠 모르겠다. 그만해야겠다. 조금만 더하다간 욕 나오고 마구잡이로 쓸 것 같다. 이따금 내가 정신병에 걸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. 정리되지도 않고 뜻대로 되지도 않는 계획이나 일 때문에 생각하는 것도 그만두고 싶은 정도로 정줄을 놓고 싶은 적이 종종 있었다. 최근 들어 이러한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. 대학생활 이전에는 내 고민을 상담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나름 속이 편해서 망각이라도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혼자 이리 전전긍긍하고 내 말을 들어줄 사람도 없으니까 미치는 것 같다. 점점 이대로 가다가는........, 이젠 나도 모르겠다. 나 자신이 속으로는 어차피 다 과거의 일이라고 괜찮아, 괜찮아, 라고 위로를 해주는데 점점 의지력도 사라지는 기분이고 학기가 끝나가는 시간이 점점 두려워질 뿐이다. 이전에 빨리 어른이 되려는 내 어린 시절의 마음이 이제는 알지도 못하는 미래를 두려워하는 겁쟁이가 되다니, 정말 어리석구나, 나 자신. 결심 같은 것도 없다. 결심은 무슨 결심, 매번 일들이 실패로 끝나는 마당에 무슨 결심을 하냐........, 더 나빠지지 않기만 했으면 좋겠다, 라는 생각만이 나를 가다듬을 뿐이다.
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힘이 들어가고 의지력을 잃어가는 기분이다. 누가 나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. 내 앞에 다가와 있는 일들을 포기하고 싶어도 두려움 때문에 포기도 못하고 전전긍긍이라 더욱 더 답답하다, 적어도 내가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 말을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. 누가 나 좀 아무 말 없이 포옹해줬으면 좋겠어......, 한 번도 안 해봐서 이제는 무슨 감각인지도 모르겠어........,
이 긴 하소연 혹은 징징대는 글을 읽어준 당신에게 감사함을 표한다. 적어도 나를 걱정해준 사람들 중 한 사람이니 정말 고맙다........., 나란 놈의 글을 읽고도 여기까지 온 걸 보면 정말.......,
어이!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너!!
지금 뭐하고 있냐?